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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_High] 금새록의 기록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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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 그래서 그 순간들을 붙잡아 사진으로 글로 그리고 마음으로 기록하려는 사람. 금새록은 프로필 촬영을 마친 후 모든 스탭들과 인증 사진을 찍었다. 감사한 마음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는 그의 마음은 사소한 순간도 특별하게 물들이는 것만 같다.

얼마 전에 생일이셨잖아요. 평소에 생일을 어떻게 보내시는 편이세요?

저랑 생일이 하루 차이 나는 언니가 있어서 작년부터 같이 파티를 하고 있거든요. 올해는 왕관, 하트 목걸이, 귀걸이랑 요술봉 이런 걸로 놀았어요. 그거 때문에 너무 신나는 거예요. 그 장난감 액세서리 하나가 뭐라고 하루 종일 웃고 사진 찍고 뭔가 기분이 되게 어려지는 느낌이고 되게 재밌게 파티를 했던 거 같아요.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생일도 있어요?

어렸을 때, 가족들이랑 유람선 레스토랑을 갔던 거 같아요. 한강에 떠 있는 유람선 레스토랑이었는데 그때 그 레스토랑에서 제 생일 축하 노래를 피아노로 쳐주셨던 거 같은데 그게 되게 기억이 많이 남고, 꿈인가? 싶기도 하고. 되게 저한테 소중한 시간이었나 봐요.

생일 축하를 받는 것도 재밌지만 축하해 주는 재미도 있잖아요. 주변 지인들이나 가족들 축하를 챙길 때는 주로 어떻게 축하를 건네는 편이세요?

저는 사실 이벤트를 되게 잘하는 편이에요. 기획력이 좀 있는 거 같아요. (웃음) 그래가지고 선물을 할 때나 축하 파티를 해줄 때나 서프라이즈 파티 이런 거에 아이디어가 참 많습니다. 항상 눈치 전혀 못 채게 성공하는 거 같아요. 아주 만족해요.

인스타그램 소개글에 ‘영화가 좋구 여행이 좋구 사진이 좋아’라고 적어두셨어요. 그거 보고 되게 귀엽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적어두신 이유가 있나요?

인스타그램이라는 공간이 제가 회사가 없을 때 저를 어필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제 일기장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을 담고 싶었어요.

‘금새록필름’이라는 해시태그를 해서 올린 사진과 영상들이 예쁘던데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어렸을 때 아빠가 사진을 많이 찍어주셨어요. 그래서 사진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많았던 거 같고. 그 순간에만 포착되는 것들이잖아요. 한순간. 다시 돌아오지 않는 그 순간의 감정들과 어떤 온기들이 담기는 게 저한테는 의미있게 다가와서 제가 사진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금새록필름’을 저도 좋아합니다. 제가 아끼는 사진들만 올리고 있어요.

인증 사진을 찍고 싶었던 이유도 비슷한 이유였는지?

네. 왜냐면 저는 기록이라는 걸 좋아하는데 기록을 해놓지 않으면 다 사라지잖아요. 그 순간의 저와, 오늘 함께 마음을 신경 써주시고 애써주신 분들과 함께 한 장면을 남기며 그 사진을 보면서 추억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마지막에 단체 사진을 꼭 찍고 싶다고 요청을 했던 거 같아요.

추억을 기록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잖아요. 사진 말고 기억을 기록하는 자신만의 또 다른 방법이 있으신가요?

메모장을 많이 이용하는데, 순간순간 대화를 하다가 너무 감동하거나 너무 아름다운 표현들이 저한테 다가오면은 그 상대방의 말들을 메모장에 많이 적어놓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그런 것에도 영감을 얻거나 공부가 된다는 느낌을 받으면 기억하고 싶어서 메모장에 다 적어놓는 편이에요.

금새록만의 힐링 장소가 되겠네요?

꼭 힐링 장소라고 말하기에는, 속상한 것들이나 개선하고 싶은 점들이 더 많아요. 그것들을 돌아보면서 보완하려고 애쓰는 편인 거 같아요.

SNS에 조카분들 사진도 많이 올리시던데, 금새록 배우의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음, 저의 어렸을 때 모습은 무대에 서는 걸 좋아했던 아이였던 거 같아요. 춤추는 것도 좋아했고, 앞에서거나 나서서했던 걸 좋아하는 그런 아이였던 거 같아요.

그러면 어릴 적부터 배우가 꿈이셨어요?

어릴 적부터 배우가 꿈이었다기보다는, 아무래도 TV도 많이 보고 사랑 받는 걸 좋아하기도 하니까 관심이 많았어요. 당시에는 엄마가 안된다고 해서 대학을 무용과로 가려고 준비했었어요. 나중에는 허락을 해주셔서 연기 입시 학원을 가고부터 본격적이게 배우의 꿈을 꾸고, 고3 때부터 쭉 지금까지 한길만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연기 인생을 시작하고부터는 다양한 역할을 맡아오셨어요. 와일드한 모습도 보여주시고, 당차고 똑부러지는 모습도 보여주셨는데 그 중에 본인과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캐릭터는 어떤 거예요?

사실 캐릭터마다 저의 모습들이 많이 스며들게 연기를 한 거 같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닮았다고 생각되는 건 ‘오월의 청춘’의 수련이가 아니었을까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거 같아요.

내가 생각하는 금새록이 있고, 타인이 바라보는 금새록이 있잖아요. 가족분들이나 친구분들이 말하는 금새록은 어떤 사람이에요?

전체적으로 가족분들도 친구분들도 제가 밝고 재밌고 그런 모습들을 많이 봐주시죠. 근데 조금 더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고 공간인 거 같고. 일을 하면서는 저는 좀 더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들이 많이 보여졌던 거 같아요.

흔히 ‘사회적 자아’라고 하잖아요. 그런 것들을. 사회적 자아가 발현될 때의 내 모습이 더 좋아요. 평소의 내 모습이 더 좋아요?

음, 마음에 드는 나? 다 마음에 안 들어요. (웃음) 음. 사실 저는 MBTI로 따지면 E가 아니라 I인데, 그런 사회적 자아가 나올 때는 애를 많이 쓰고 있는 단계예요. 집에 들어가면 저는 늘 기절한단 말이에요. 저다울 때가 좋죠. 솔직한 모습의 제가 좋은 거 같아요. 애를 써야 하는 부분도 당연히 맞는 거고 그 모습도 싫다는 게 아니라 집에 들어오면 조금 힘들다 정도?

마지막 질문이에요. 금새록이라는 사람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를 꼽아보자면?

제 제일 큰 가치관이 사랑이거든요. 가족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모든 존재와의 사랑이 저한테는 소중하고 사랑하고 싶고 사랑 받고 싶어서 이 일도 하고 살아가는 거 같아요. 배우로서도 제 역할을 제가 사랑해서 이 역할 누구보다 공감하실 수 있게, 빛나보일 수 있게 표현을 하고 싶은 거고. 또 저의 사랑의 마음으로 어떤 작품에서든 보시는 분들이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는 것도 있어요.

CREDIT
  • EDITOR차수진
  • PHOTOGRAPHER김외밀
  • HAIR김지현, 강수빈
  • MAKEUP원제홍, 김은진
  • STYLING최세나
  • PROJECT DIRECTOR차수진
  • VIDIO박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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